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北·中 수교 65주년…'우호 성명' 없이 썰렁, 왜?

<앵커>

오늘(6일)은 북한과 중국이 수교한 지 65주년 되는 날입니다. 예년 같으면 양측이 우호를 과시하는 행사와 성명을 쏟아낼 텐데 올해는 썰렁하다 못해 차갑습니다.

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

<기자>

북한과 중국의 대표적 관영매체인 노동신문과 인민일보입니다.

북중 수교 65주년을 맞은 오늘(6일) 양측 모두 이에 대한 언급 자체를 찾을 수 없습니다.

다른 관영매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.

5년 전 수교 60주년에는 원자바오 당시 중국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집단체조 '아리랑'을 관람했던 모습과 전혀 다릅니다.

[쩡하오/국제관계 평론가 : 중국의 대북 정책은 냉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평양측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을 것입니다.]

1년 넘게 양측의 고위급 접촉은 전무합니다.

올 들어 북한이 원유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중국의 무상원조를 제외한 대북 원유 수출실적은 전혀 없습니다.

북중 두 나라가 이른바 혈맹에서 벗어나 정상국가 관계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

하지만 중국이 북한 정권을 흔들기보다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원칙이 바뀐 것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.

[김한권/아산정책연구원 중국센터장 : 현재 상태의 유지, 즉 김정은 체제가 유지되고 북한이 전략적, 정치적으로 중국의 완충지대로서 역할을 해주기 바라고 있습니다.]

따라서 북한의 대남 관계개선 움직임을 계기로 북중이 관계 복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

(영상취재 : 마 규, 영상편집 : 이정택) 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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